종전 예측과 정반대 연설한 트럼프...“협상 결렬되면 이란은 석기 시대로”
||2026.04.02
||2026.04.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 전쟁 관련 성과를 부각했다. 다만 앞선 기대와는 달리 종전 선언은 이뤄지지 않았다.
1일(현지 시각) 미 동부 시각 기준 오후 9시(한국 시각 2일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은 약 20분 간 대국민 연설을 진행했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대한 최신 상황을 알리기 위해 연설을 진행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테미스 2호’ 로켓을 발사한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에 축하를 전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용감한 우주비행사들이 성공적으로 발사를 했다”며 “이제 어떤 유인 로켓보다 멀리 갈 것”이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의 군사 작전 성과를 부각하는 데 담화 전체를 할애하면서 이란 전쟁 목표가 거의 달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1위 테러 지원국인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 에픽 퓨리(Epic Fury·장대한 분노)가 한달째를 맞이한 가운데, 지난 4주간 신속히 작전을 수행하며 전례없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란의 해군과 공군이 궤멸됐으며 대부분 테러리스트인 정권 지도자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무기 생산 시설과 로켓 발사대는 모두 망가져 거의 남지 않았으며, 전쟁 역사상 이렇게 대규모 손실이 일어난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침공 작전에 대한 언급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임기에 이어 재임한 지 5년이 됐는데, 첫 임기 당시 군을 세계 최강 수준으로 재건한 데 이어 베네수엘라를 몇 분 만에 장악했다”며 “이제 베네수엘라와 조인트 벤처같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 선거에 출마한 2015년부터 이란의 핵 보유를 막겠다고 다짐했다며, 47년간 이란의 정권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압박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1983년 베이루트 미국 해병대 막사 폭탄 테러 ▲2000년 USS 콜(Cole)호 테러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2025년 이란 반정부 시위 유혈진압 등을 언급, 폭력 정권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임기 당시 이란 핵협정(JCPOA)을 일방적 파기한 데 대해서는 “협정을 파기하지 않았다면 이란은 대량 학살 무기를 진작 만들었을 것”이라며 “다른 대통령이 못한 것을 내가 하면서 고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나는 협상을 선호하나, 이란이 모든 것을 거부했다”며 “이에 지난 6월 미드나잇 해머(Midgnight Hammer) 작전으로 이란 핵시설을 완전히 타격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원유 수출을 의존하는 국가들이 직접 해협 재개방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은 이 해협으로부터 전혀 원유를 수입하지 않는다”며 “미국으로부터 원유를 사라. 아니면 많이 늦었지만, 직접 해협 개방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부분은 이미 지나갔으며 분쟁이 끝나면 해협이 자동적으로 열릴 것”이라며 “원유 가격도 자동으로 내려갈 것”이라 말했다.
앞서 이 연설에서 이란과의 종전 선언이 내려질 것이란 관측이 이뤄졌지만, 구체적인 종전 계획이 밝혀지진 않았다. 그는 “향후 2~3주 내로 이란에 강한 폭격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릴 것으로, 협상이 결렬되면 이란 발전소를 집중 타격하겠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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