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도 안심 못한다”… 구글, 양자컴퓨터 경고
||2026.04.02
||2026.04.02
구글이 미래 양자컴퓨터가 가상자산 보안을 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지갑과 거래를 지키는 암호 기술이 훗날 예상보다 더 적은 자원으로 풀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은 업계가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1일 구글 공식 블로그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의하면 구글은 새 백서를 통해 미래 양자컴퓨터가 현재 가상자산 보안에 널리 쓰이는 암호 기술을 기존 예상보다 적은 자원으로 파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안전한 디지털 자물쇠로 여겨지는 가상자산 보안 기술이 미래에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는 뜻이다.
구글은 아직 당장 이런 공격이 가능한 양자컴퓨터가 나온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신 암호를 파훼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기존 추정치보다 크게 줄어든 만큼 업계가 대비할 시간이 생각보다 짧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구글은 현재까지는 양자내성암호가 가장 확실한 대응책이라고 봤다. 블룸버그는 아직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이 당장 위험해진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2029년까지 자체 보안 체계를 양자내성암호로 전환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업계도 보안 논의를 시작했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코인베이스는 올해 1월 양자컴퓨터가 블록체인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할 자문기구를 꾸렸다.
구글은 “취약할 수 있는 지갑 주소를 반복 노출하거나 재사용하지 말고 장기간 움직이지 않은 가상자산을 어떻게 보호할지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