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트럭 ‘3배’ 급증…중국, 수소 대신 배터리 쏠림 가속
||2026.04.01
||2026.04.0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대형 화물차 전동화의 무게중심이 수소에서 배터리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01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소 트럭 '회랑'(corridor) 구축 계획이 잇따르고 있지만 실제 상업성은 배터리 전기트럭(BEV) 쪽으로 기울고 있다.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중국 대형트럭·트랙터트레일러 시장에서 배터리 전기트럭 판매 비중은 22%를 기록했다. 같은 해 연간 전기 대형트럭 판매는 약 23만대로 전년 대비 거의 3배 증가했고, 전체 대형트럭 판매는 약 113만7000대였다. 반면 2025년 말 기준 수소 연료전지차 누적 판매는 전 차종 합산 약 4만대에 그쳤다.
비용 측면에서도 격차가 뚜렷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배터리 전기 대형트럭이 일부 운행 조건에서 이미 디젤 대비 총 소유비용(TCO)을 낮췄다고 평가했다. 반면 연료전지 트럭은 2024년 기준 디젤보다 약 35% 비싸며, 이는 수소 연료와 인프라 비용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CATL(닝더스다이)은 배터리 교환 모델로 확산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치지'(Qiji) 플랫폼은 171킬로와트시(kWh) 표준 배터리 블록을 1~3개 조합해 운행 조건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CATL은 연간 10만km 운행 기준 배터리 교환 방식이 디젤 대비 비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프라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닝더–샤먼(약 420km) 구간에 배터리 교환소가 구축됐고, 창저우–위린 고속도로와 판즈화–모한 회랑은 약 900km 수준까지 확장됐다. CATL은 26개 성에 300곳 이상의 대형트럭 교환소를 운영 중이며, '슈퍼 허브'형 교환소는 하루 1400~2000회 교환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면 수소 트럭은 정책 의존도가 높은 단계로 평가된다. 중국 정부는 2026년 3월 수소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도시 클러스터에 최대 약 2억200만유로(약 3500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2025년 말 기준 수소 충전소는 574곳(일일 총 용량 360톤 이상)에 머물렀고, 연료전지차 보급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시장은 비용과 인프라 측면에서 경쟁력이 입증된 배터리 전기트럭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수소는 당분간 정책 주도 영역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