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인프라 경쟁 가열…‘네비우스’ 초대형 데이터센터 계획 공개
||2026.04.01
||2026.04.01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미국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Nebius)가 핀란드에 최대 310메가와트(MW) 규모의 신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네비우스는 이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면 유럽 최대급 시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신규 시설은 핀란드 라펜란타에 들어선다. 네비우스는 이 데이터센터가 2027년부터 고객에게 초기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르카디 볼로즈(Arkady Volozh) 네비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수년간 핀란드에서 구축을 진행해 왔고, 이곳에서의 존재감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라펜란타는 우리의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중요한 부분이며, 역량 목표 달성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전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Mistral)은 파리 인근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8억3000만달러(약 1조2500억원) 규모의 부채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스트랄은 앞서 2월 스웨덴에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역량을 구축하는 12억유로(약 2조960억원) 규모 계획도 공개했다.
영국 스타트업 엔스케일(Nscale)은 이달 초 146억달러(약 22조470억원) 기업가치로 20억달러(약 3조200억원)를 조달했으며, 영국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25년에는 MGX, 프랑스 공공투자은행 Bpifrance, 미스트랄, 엔비디아가 프랑스에 1.4기가와트(GW) 규모 AI 캠퍼스를 추진한다고 발표했고, 브룩필드(Brookfield)는 스웨덴의 AI 데이터센터에 최대 99억달러(약 14조9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AI 컴퓨팅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인프라 구축에는 여전히 적지 않은 난관이 따른다. 유럽의 에너지 가격이 미국보다 높은 데다, 각 프로젝트가 국가 전력망에 연결되거나 대체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미국 증시에 상장한 네비우스는 이런 흐름 속에서 유럽 주요 AI 컴퓨팅 네오클라우드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네비우스는 올해 말까지 3GW 이상의 계약 컴퓨팅 용량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으며,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4%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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