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 외부 AI 구동 가능해진다…프라이버시 ‘폭풍’ 예고
||2026.04.01
||2026.04.0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WWDC 2026에서 시리에 '익스텐션'(Extensions) 기능을 도입해 서드파티 인공지능(AI) 챗봇을 시리 내부에서 실행하도록 허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31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이 구상이 애플의 AI 경쟁력 보완책이면서도, 아이폰 이용자에게 프라이버시와 보안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익스텐션은 사용자가 외부 AI 챗봇을 설치해 시리 안에서 구동하도록 하는 형태다. 현재 애플 인텔리전스 일부 기능에서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방식과 달리, 시리 자체에 외부 챗봇을 통합하는 개념이다. 거먼은 이를 두고 애플이 "AI 경쟁을 사실상 인정했다"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시리가 가진 광범위한 기기 접근권과 외부 챗봇 결합에서 발생한다. 현재 시리는 연락처 조회, 최근 방문 장소 확인, 사진 속 인물 인식 등 아이폰 내 민감 정보에 폭넓게 접근할 수 있다. 그동안 애플은 이러한 권한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제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운영했다. 그러나 시리 내 외부 챗봇이 구동되면, 사용자의 정보가 외부 모델 학습이나 처리 과정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사용자가 시리와 대화한다고 느끼면 경계가 낮아져 더 민감한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외부 AI 사용 사실이 명확히 표시되지 않으면 프라이버시 신뢰가 손상될 수 있으며, 장애나 오작동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
유통 구조도 변수다. 거먼은 익스텐션 전용 앱스토어 섹션이 생겨 사실상 'AI 앱스토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AI 애플리케이션 증가로 인해 앱스토어 심사 지연 사례가 보고됐고, 코드가 자주 바뀌는 일부 앱은 규정 문제로 업데이트가 막힌 바 있다. 시리용 AI 애드온이 대거 유입되면 심사 부담과 보안 검증 난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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