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보다 일관성…반복 식단·주말 고칼로리 식사, 체중 감량 도움된다
||2026.04.01
||2026.04.01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과체중·비만 성인에서 하루 섭취 칼로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비슷한 식사를 반복한 경우, 더 큰 체중 감량으로 이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투데이(MNT)는 행동 기반 체중 감량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식사 기록을 분석한 연구를 인용해, '식단의 다양성'보다 '식사의 일관성'이 체중 감량 성과와 더 밀접하게 맞물렸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약 53세의 과체중·비만 성인 112명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남긴 식사 일지와 체중 측정 데이터를 살폈다. 분석은 두 가지였다. 개인별로 하루 섭취 칼로리가 얼마나 들쭉날쭉했는지, 그리고 일주일 동안 같은 음식·식사를 얼마나 반복했는지다.
결과는 '칼로리 변동폭'이 작을수록 감량이 더 컸다. 연구를 이끈 샬럿 헤이거먼 오리건연구소 연구원은 일일 섭취량 변동이 100칼로리 늘어날 때마다 연구 기간 체중 감량이 약 0.6% 줄어드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일 같은 칼로리(예: 1800칼로리)를 먹는 사람은 평균에서 ±100칼로리로 흔들리는 사람보다 연구 기간 체중의 약 0.6%를 더 감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변동폭이 500칼로리 수준으로 커지면 "예상 차이는 약 3%"라고 덧붙였다.
'무엇을 먹었는지'에서도 반복 전략이 유리했다. 헤이거먼은 일주일 동안 먹은 음식의 50% 이상을 반복한 참가자들의 평균 감량률이 5.9%였던 반면, 더 다양한 식단을 유지한 참가자는 4.3% 감량에 그쳤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식단 선택을 단순화해 루틴을 만든 쪽이 더 나은 성과와 연결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주말 섭취량에 대한 관찰도 눈길을 끈다. 주말에 평일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기록한 참가자들이 오히려 더 많이 감량하는 경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헤이거먼은 "다이어트 도중 지루함을 피하려 다양한 음식을 넣고, 주말엔 치팅데이로 보상하려는 통념이 있다"며 "다만 이는 일관성이 행동의 습관화를 강화한다는 기존 연구와 상충하는 측면이 있어, 연구진은 두 가설을 공식적으로 시험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록 자체가 일관성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매체가 인터뷰한 데이비드 커틀러 프로비던스 세인트존스 헬스센터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식사 일지 작성, 음식 선택지 축소, 칼로리 섭취의 일관성이 감량 성공을 높인다는 점은 이제 연구로 뒷받침된다"고 했다. 다만 등록 영양사 모니크 리처드는 "매일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을 목표로 삼기보다, 다양성이 내재된 식사 패턴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체중 감량에서 식단의 다양성보다 일관성이 더 중요한 변수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반복 식단 자체를 정답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칼로리와 식사 패턴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영양 균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개인에게 맞는 지속 가능한 루틴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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