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산더미인데 봉투도 없다”...계란 뚜껑 61.7%·캡슐 46.9% 폭등
||2026.04.01
||2026.04.01

"포장 용기는커녕 쓰레기 담을 종량제 봉투조차 구할 길이 없습니다. 전쟁은 먼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당장 내 사업장 쓰레기조차 못 치우는 처지가 됐습니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중동전쟁 영향 점검 회의' 현장은 소상공인들의 처절한 생존 보고로 가득 찼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중동 전쟁 발발 한 달째를 맞아, 수출 전선을 넘어 내수 시장의 모세혈관인 소상공인 현장이 포장재 수급 마비로 인해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비명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업종을 가리지 않는 부자재 가격 폭등 실태는 수치로 드러났다. 한국계란산업협회 관계자는 현장에서 직접 인상 내역을 제시하며 "당장 오늘부터 계란 플라스틱 뚜껑(30구) 가격은 현재가 81원에서 131원으로 61.7% 급등했고, 10구용 플라스틱 캡슐 역시 30원이 올라 46.9% 치솟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비닐 랩과 밴딩 끈은 물량 공급이 평시 대비 50% 수준으로 급감하며 사실상 '공급 쇼크' 상태에 빠졌다"고 호소했다.
현장의 목소리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공장과 식당을 병행 운영하는 한 소상공인은 종량제 봉투 품귀로 인한 위생 마비 상태를 증언했고,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계약 물량으로 버티고 있지만 원자재가 상승분이 본격 반영되는 한 달 뒤부터는 월 1000만원 규모의 직접적인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전전긍긍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비닐봉투 값이 일주일 새 2배가 뛰었다"며 정부의 매점매석 단속과 바우처 품목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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