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12배 넓혔는데 차량은 8대뿐" 테슬라 로보택시의 뼈아픈 현실
||2026.04.01
||2026.04.0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영 중인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의 운행 가능 구역을 대폭 확장했으나, 실제 투입된 무인 차량 대수는 한 자릿수에 불과해 장밋빛 전망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스틴 내 로보택시 서비스 구역(지오펜스)을 기존보다 약 12배 넓은 약 634제곱킬로미터로 확장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착된 실제 운행 현황에 따르면, 안전 요원이 탑승하지 않은 순수 무인 상태의 모델Y 차량은 단 4~8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지부진한 확산 속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동안 공언해온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머스크는 2025년 말까지 오스틴에 500대, 샌프란시스코에 1000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운행하고 미국 인구의 절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실제 수치는 목표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내에 달라스, 피닉스, 라스베이거스 등 7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내놓았으나, 잦은 일정 지연으로 인해 시장의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
경쟁사인 구글 산하 웨이모와의 격차도 더욱 벌어지고 있다. 웨이모는 현재 미국 내 10개 도시에서 매주 50만건 이상의 유료 무인 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적 차량이나 원격 감시 없이 24시간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오스틴 서비스 개시 이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15건의 사고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가용 데이터 기준 사고율이 일반 운전자보다 약 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성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이번 구역 확장이 기술적 성취이기는 하지만, 대규모 수익을 창출하는 로보택시 사업이라기보다 기술 실증 단계에 가깝다고 평가한다. 수백대의 차량을 실제 도로에 배치하고 진정한 무인 주행을 실현하기 전까지는 지도상의 구역 확장이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테슬라가 수년간 이어진 약속 미이행을 딛고 올해 말까지 미국 전역에 로보택시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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