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소셜 플랫폼 ‘렉룸’ 6월 종료…AR로 재출발하나
||2026.04.01
||2026.04.0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누적 이용자 1억5000만 명을 기록한 인기 가상현실(VR) 플랫폼 렉룸(Rec Room)이 수익성 악화로 오는 6월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며, VR 중심의 메타버스 시대가 저물고 증강현실(AR)로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렉룸 측은 운영 비용이 수익을 압도하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플랫폼 폐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종료 전까지 80% 할인 판매와 유료 멤버십 독점권 해제 등 마무리 절차에 돌입했으며,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가상 공간을 독립형 유니티 앱으로 소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플랫폼의 마지막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 메타의 호라이즌 월드가 VR 전용 콘텐츠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스마트폰과 안경형 기기로 눈을 돌린 것과 유사한 전략적 변화로 풀이된다. 렉룸 역시 단순 폐쇄에 그치지 않고 AR 분야에서 재탄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신 기크와이어는 AR 글래스 제조사인 스냅(Snap)이 렉룸의 일부 자산과 핵심 인력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기존 렉룸 개발진이 스냅의 차세대 AR 소프트웨어 구축에 합류했음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렉룸의 강력한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역량이 스냅의 하드웨어 기술과 결합할 경우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공원을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바꾸거나 거실을 정글 탐험지로 설계하는 등, 현실 공간을 가상 놀이터로 탈바꿈시키는 ‘킬러 앱’의 등장이 점쳐진다. 실제로 스냅은 그동안 멀티플레이 AR 반려동물 서비스와 실시간 AR 번역 자막 등 고도화된 혼합 현실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결국 렉룸의 종료는 수익성 한계에 부딪힌 VR 메타버스의 위기를 상징하는 동시에, 현실과 가상이 유기적으로 혼합된 AR로의 본격적인 이동을 의미한다. 스냅이 인수한 자산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될지는 베일에 싸여 있으나,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스냅의 신형 AR 글래스를 통해 렉룸의 유산이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놀이터로 구현될지 전 세계 테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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