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에도 내부통제 리스크 부각…토스뱅크 ‘이은미 2기’ 과제 산적
||2026.04.01
||2026.04.01
[디지털투데이 이지영 기자] 토스뱅크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전산 사고를 계기로 내부통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이은미 대표 2기 체제의 과제가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2025년 당기순이익 968억원으로 전년 457억원 대비 51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약 112%로 2024년 첫 연간 흑자 전환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신 잔액은 15조3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7235억원 늘었고 수신 잔액은 30조686억원으로 2조5392억원 증가하며 처음으로 30조원대를 돌파했다. 저축성 예금 비중은 45%로 5.6%p 상승해 수신 구조 안정성도 개선됐다.
여신 포트폴리오 역시 다변화가 진행됐다. 보증부 대출 비중은 38%까지 확대됐고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4조1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6%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9%를 유지하며 포용금융 기조도 이어갔다.
다만 실적 개선과 별개로 내부통제 문제는 부담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엔화 반값 환전' 사고로 약 276억 규모 거래가 발생했고, 이중 일부가 회수되지 않아 약 12억5000만원 수준의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금융당국 역시 전산 안정성과 내부통제 문제를 지적하며 인터넷은행 전반에 대한 점검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토스뱅크의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 재정비가 필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은 이은미 대표의 연임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이 대표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연임을 확정해 이날부터 2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사고 수습과 내부통제 강화 여부가 향후 리더십 평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토스뱅크는 성장 전략도 병행한다. 올해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예고하며 여신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고, 펀드 판매 등 비이자이익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플랫폼 기반 여신 성장과 비용 구조 개선을 결합한 기존 성장 방정식을 어떻게 진화시킬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결국 토스뱅크는 '호실적'이라는 성과와 '내부통제 리스크'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은 채 이은미 2기를 맞이하게 됐다. 성장과 안정이라는 두 축을 어떻게 균형 있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은미 행장은 "올해는 주택담보대출, 펀드 판매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며 "AI(인공지능)와 최신 IT(정보기술)로 은행의 신뢰와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의 금융 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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