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시장 쏠림 뚜렷해지면 대응할 것”
||2026.03.31
||2026.03.31
한국은행이 31일 “외환시장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1530원대로 치솟자, 사실상 구두개입에 나선 것이다.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에 예정에 없던 기자 브리핑을 열고 “특정 환율 수준을 직접 목표로 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 환율이 속도 측면에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이 브리핑을 개최한다고 기자단에 공지한 시점은 환율이 장중 1530원을 돌파한 이후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519.9원에 개장한 뒤 낮 12시 48분 1535.9원까지 치솟았다.
윤 국장은 “원화의 절하 폭이 다른 통화에 비해 상당히 빠르다”면서 “달러 대비 한 2배 이상 더 빠르게 절하되고 있어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른 통화와) 괴리가 심해지면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환율 급등의 주요 요인으로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을 꼽았다. 윤 국장은 “이번 달 외국인 주식자금이 매일 2조~3조 원씩 상당한 규모로 나가고 있다”면서 “수급 측면에서 가장 큰 환율 상승 압력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 대비 14.4원 오른 1530.1원에 마감했다.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종가가 1530원을 돌파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9일(1549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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