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신탁, 한국석유공사 본사 사옥 매각 착수
||2026.03.31
||2026.03.31
이 기사는 2026년 3월 31일 16시 0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울산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 기업구조조정 리츠를 통해 해당 자산을 인수한 지 약 9년 만으로, 리츠 운용기간 만기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매각 절차에 착수하는 모습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 사옥 매각을 위해 조만간 자문사 선정을 포함한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매각 일정이 수립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 상황과 잠재 원매자군을 사전에 점검하는 차원에서 초기 단계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리츠 운용기간 만기와 맞물린 선제적 대응 성격이 강하다. 해당 자산을 편입한 리츠는 올해 말 만기를 앞두고 있다. 다만 올해 8월까지로 설정된 한국석유공사의 매수선택권 행사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코람코신탁은 한국석유공사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자문사 선정과 시장 점검 등 매각 준비 작업을 미리 착수하기로 했다.
해당 자산은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위치한 연면적 약 6만4923㎡,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다. 한국석유공사는 2010년대 중반 해외 자원개발 투자 확대 이후 유가 하락과 투자 손실이 이어지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본사 사옥을 매각했다. 이후 세일 앤드 리스백 구조로 현재까지 본사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코람코신탁은 당시 구조조정 목적의 기업구조조정 리츠를 설립해 해당 자산을 인수했다. 공모와 사모를 병행해 약 840억원의 에쿼티를 조달하고, 약 1360억원은 차입으로 충당했다. 이후 약 5년이 지난 시점에 리츠를 사모로 전환하면서 초기 공모 투자자들은 엑시트했고, 신규 투자자를 유치해 현재까지 약 4년간 운용 중이다. 현재 주요 주주는 연초생산안정화재단과 IBK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캐피탈, 한국증권금융 등이다.
매각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다. 코람코신탁은 2017년 해당 자산을 취득할 당시 취득세와 부대비용을 포함해 약 2380억원을 투입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공기업 단일 임차 구조를 감안할 때 3000억원대에서 거래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금리 환경과 지방 오피스 시장의 유동성 등을 고려할 때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리츠 만기 시점에 임박해 대응할 경우 투자자 확보나 가격 산정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며 “매수선택권 미행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에 매각 전략과 잠재 원매자군을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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