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산은 유증에 건전성 개선… 당국 권고치 상회
||2026.03.31
||2026.03.31
KDB생명이 대주주 산업은행의 유상증자에 힘입어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렸다. 자본 총계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건전성 지표는 금융당국 권고치를 웃도는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시장 변수와 계리 가정 변경 영향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31일 KDB생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205.7%(경과조치 후)로 집계됐다.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인 130%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한편 보험금 지급여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주주 산업은행은 지난해말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KDB생명의 자본 총계는 -1016억원에서 4090억원으로 개선됐다.
다만 수익성은 좋지 못했다. 지난해 결산에는 금리와 환율 등 대외 여건 변화가 반영됐다. 여기에 보험업권 전반에 적용된 계리 가정 변경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보험계약마진(CSM) 조정과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KDB생명은 이를 업계 전반의 제도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강화된 기준에 따라 주요 재무 지표가 재산정되는 과정에서 실적 변동성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 2월 김병철 대표이사 선임 이후 외부 전문가 영입과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준비해온 사업 전략을 실행해 실질적인 경영 지표 개선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강화된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 회복과 수익성·건전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상품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보호 체계 정비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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