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프랑스 SF 문학상 최종 후보
||2026.03.31
||2026.03.31
이영도 작가의 장편 판타지 소설인 ‘눈물을 마시는 새’가 프랑스의 대표적인 장르 문학상으로 꼽히는 ‘그랑 프리 드 리마지네르’(Grand Prix de l’Imaginaire) 외국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눈물을 마시는 새의 출판사 황금가지는 31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황금가지는 프랑스의 그랑 프리 드 리마지네르 상은 언론인과 작가, 평론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선하는 프랑스 내 최고 권위의 SF 및 판타지 문학상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현지 출판사는 최종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프랑스와 유럽권에서 작품성에 대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황금가지는 설명했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지난 2003년 출간된 4권 구성의 장편 판타지다. 도깨비와 씨름, 윷놀이 등 한국 고유의 소재를 독창적인 세계관 속에 녹여내며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국내에서만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한국 판타지 문학을 상징하는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작품은 현재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 체코, 우크라이나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특히 프랑스어판 1권은 출간된 지 불과 4개월 만에 2만 부 넘게 팔려나가며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라고 황금가지는 전했다.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 번역으로 저명한 안톤 허의 번역을 거쳐 오는 6월에는 미국과 영국에서도 첫 권이 정식 출간될 계획이다.
이번 문학상의 최종 수상자 발표는 오는 5월 18일 프랑스의 대규모 문학 행사인 ‘라 코메디 뒤 리브르’(La Comedie du Livre)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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