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복 차려입고 국밥집 다시 찾은 노인… “몇년 만에 꺼내 입어”
||2026.03.31
||2026.03.31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국밥집에서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식사 나눔을 한 사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번지면서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30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매주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무상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국밥집 운영자 박모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날 박씨는 월남전 참전 유공자 어르신과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했다. 박씨에 따르면 해당 어르신이 처음 식당을 방문해 참전 사실을 언급했는데, 박씨는 이에 크게 반색하며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해당 어르신은 주말임에도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제복을 갖춰 입은 채 다시 식당을 찾았다. 베이지색 제복 차림으로 조심스럽게 발을 들인 어르신은 박씨가 즉시 제복을 알아보고 박수를 치며 환대하자 “알아봐줘서 고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씨는 “자랑하고 싶으셔서 몇 년 만에 제복을 꺼내 입고 오셨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식당은 국가유공자뿐 아니라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들에게도 정성스러운 한 끼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씨는 “어르신은 무료로 국밥을 드시는 게 눈치 보이시는지 폐지를 가져간다고 일부러 크게 말씀하신다”며 “그럴 때마다 늘 식사하고 가시라고 말씀드린다. 내가 장사하는 상계동에서만큼은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씨의 따뜻한 사연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의 격려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박씨는 “누군가의 선행을 보고 시작한 일인데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으로 이어져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마케팅이면 어떻고, 착한 척이면 어떻겠느냐. 앞으로도 꾸준히 베풀며 제 방식대로 낭만 있게 장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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