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 조짐·ETF 심사 지연·규제 변수 동시에…암호화폐 시장 5대 리스크
||2026.03.31
||2026.03.31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성을 흔들 수 있는 5대 위험 요인이 동시에 겹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30일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바이낸스 리서치는 ‘지정학적 및 거시적 동향'(Geopolitical and Macro Pulse) 보고서를 통해 중동 지정학 리스크부터 미국 규제, 상장지수펀드(ETF) 심사 지연, 주요 경제지표 발표, 주식시장 유동성 공백까지 복합 변수가 한꺼번에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최근 시장 환경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변동성 지수(VIX)는 상승하고,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가 동반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같은 기간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고, 이더리움(ETH) 역시 제한적 반등에 그치며 암호화폐가 독립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첫 번째 변수는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다. 미국 중부사령부(USCENTCOM) 발표에 따르면, 강습상륙함 'USS 트리폴리'가 미군 병력 약 3500명을 싣고 중동에 전개됐으며, 예멘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이어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을 둘러싼 미국·이스라엘 갈등이 본격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과 위험회피 심리가 동시에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예측시장에서는 휴전 가능성과 주요 해상 통로 정상화 확률이 낮게 형성되며 불확실성이 반영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 인식은 예측시장 확률에도 반영됐다.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4월 말까지 휴전’ 가능성이 32%에 머물렀고,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는 21%로 더 낮게 형성돼 있다고 바이낸스 리서치는 소개했다.
두 번째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이슈다.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최신 초안에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기만 해도 이자 수익을 주던 '패시브 보상(Passive Rewards) 금지' 조항이 포함되면서 시장 충격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해당 내용이 공개된 이후 서클의 시가총액이 단기간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토큰화 관련 청문회에서는 초당적 지지가 확인되며, 향후 표결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세 번째 변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심사 지연이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SEC가 3월 27일 마감시한을 넘기면서도 91건의 대기 중인 암호화폐 ETF 신청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승인 또는 일정 연기 여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XRP와 솔라나(SOL) 관련 ETF 기대감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관련 발표는 단기 가격 변동을 촉발할 수 있는 이벤트로 꼽힌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변수는 거시경제 지표와 유동성 환경이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비롯해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비농업 고용지표(NFP)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는 금리 기대와 유동성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위험자산 선호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시에 '자사주 매입 블랙아웃' 기간이 4월 말까지 이어지며 기업의 주요 매수 수요가 줄어드는 점도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투자자들이 개별 뉴스보다 규제 문구 변화, 정책 일정, 자금 흐름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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