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톡톡] “선거운동이냐, 현역 프리미엄이냐… 단체장들 ‘출마 타이밍’ 고심
||2026.03.31
||2026.03.31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두고 계산을 오래하고 있습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운동에 전념할 수 있지만, 동시에 단체장 직무가 정지되면서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을 내려놔야 하기 때문입니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물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등 4명입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현직 단체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즉시 직무가 정지됩니다. 서류 결재와 인사, 예산 집행 등 권한은 부지사나 부시장 등 부단체장이 대행합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심성 행정을 차단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이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은 사실상 현직 프리미엄을 포기하는 결정으로 여겨집니다.
그럼에도 일부 단체장들이 서둘러 등록에 나서는 것은 당내 경선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은 김동연 지사와 추미애, 한준호 의원 간 초접전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본경선은 다음 달 5~7일 권리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치러집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같은 달 15~17일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립니다.
오는 7월 1일 행정통합을 앞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쟁도 치열합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만큼, 당내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재 김영록 지사와 민형배, 신정훈, 주철현 의원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신정훈 의원과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5파전은 4파전으로 재편됐습니다.
후보들 간 경쟁력이 팽팽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김영록 지사가 현직 단체장 가운데 가장 먼저 예비 후보로 등록한 것도 이 같은 접전 구도를 의식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경북지사 선거는 이철우 지사의 3선 도전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예비 경선 승자와 이 지사 간 양자 결선 방식으로 후보를 확정할 방침입니다.
이 지사는 맞상대가 결정된 지난 20일 경북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 후보로 등록하고, 다음 날 안동 경북도청 인근에 선거사무소를 열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반면 공천이 유력하거나 경선에서 우위를 점한 단체장들은 예비 후보 등록을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현직 지위를 유지한 채 행정 성과를 부각하다가 후보 등록 기간인 5월 중순에 맞춰 출마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비 후보로 등록해 직무가 정지된 단체장들은 6월 3일 선거가 끝난 뒤 직무에 복귀합니다. 이후 7월 1일 새 지방정부 출범 전까지 인수인계를 진행하게 됩니다. 예비 후보 등록으로 직무가 정지된 강기정 시장도 선거일까지는 직무에 복귀할 수 없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직무가 정지되더라도 신분은 유지되기 때문에 급여는 그대로 지급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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