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횡보장 지속…원인 ‘커버드 콜’ 지목됐다
||2026.03.31
||2026.03.3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BTC) 시장이 한 달 넘게 뚜렷한 방향성 없이 박스권에 갇혀 있다. 이에 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거시 변수뿐 아니라, 현물 보유자들이 옵션을 활용해 '추가 수익(프리미엄)'을 노린 전략이 횡보를 강화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7만달러를 중심으로 일정 범위에서 움직였다. 이란 전쟁을 계기로 한 안전자산 선호가 6만5000달러 부근에서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거론되는 반면,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7만5000달러 이상으로의 큰 폭 상승을 제약하는 변수로 지목됐다.
여기에 옵션 시장의 커버드 콜(현물 보유+콜옵션 매도) 거래가 '조용한 고정장치'가 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자산운용사 테서랙트(Tesseract)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해리스는 "1분기 내내 기관 참여자들이 하락·횡보장에서 프리미엄을 수확하기 위해 더 높은 행사가의 콜을 체계적으로 매도해 왔다"고 설명하며, 그는 이런 거래가 마켓메이커 쪽으로 상당한 감마 노출을 옮겼다고 덧붙였다.
커버드 콜은 현물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가 콜옵션을 팔아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콜옵션을 넘겨받은 딜러들은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델타 헤지를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가격이 내릴 때는 비트코인을 사고, 오를 때는 파는 거래가 반복되며, 결과적으로 하락은 완충하고 상승은 억제해 가격을 일정 범위에 묶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해리스도 딜러들이 델타 중립을 맞추기 위해 '하락 시 매수, 상승 시 매도'하는 헤지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변동성 지표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비트코인 30일 내재변동성 지수(BVIV)는 이달 5% 하락해 56%를 기록했다. 주식·채권·원유 관련 유사 지표에서 변동성이 튄 것과 대비된다는 설명이다. 해리스는 "거시 환경에도 불구하고 실현 변동성이 기계적으로 억제됐다"며 "변동성지수(DVOL)는 이번 주 대략 6포인트 압축됐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시장의 박스권 흐름이 거시 변수뿐 아니라 옵션 시장의 구조적 수급과도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단기 방향성 돌파는 쉽지 않을 수 있다. 향후 비트코인이 현 구간을 벗어나 추세를 형성할 수 있을지는 거시 환경 변화와 함께 옵션 시장의 헤지 압력이 완화되는지 여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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