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카이 AI 도입에 이용자들 ‘집단 보이콧’…왜?
||2026.03.31
||2026.03.3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블루스카이가 사용자의 맞춤형 알고리즘 설계를 돕는 AI 어시스턴트 아티(Attie)를 출시했으나, 인공지능 도입에 비판적인 이용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체에 따르면, 블루스카이가 지난 주말 애트모스피어(Atmosphere)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아티는 출시 직후 약 12만5000명의 이용자에게 차단당하며 네트워크 내 차단 횟수 2위 계정으로 기록됐다. 이는 아티의 팔로워 수인 1500명보다 약 83배 많은 수치로, 정치권 인사나 정부 기관 계정에 버금가는 차단 건수를 기록하며 플랫폼 내에서 강한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반발은 블루스카이 이용자층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약 4300만명의 계정을 보유한 블루스카이는 AI 생성 콘텐츠와 챗봇이 범람하는 주류 소셜 미디어의 대안으로 성장해 왔으나, 이번 AI 도구 도입이 이용자들에게는 플랫폼의 정체성을 저해하는 배신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지 전송 기능 등 기본적인 DM 편의 기능이 여전히 부재한 상황에서 AI 제품을 우선시한 회사의 개발 우선순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제이 그레이버 정보책임자(CIO)는 블로그를 통해 "AI는 플랫폼이 아닌 사람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며 아티의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저품질 AI 콘텐츠가 공공 네트워크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시점에서, 기술 자체가 가진 잠재력을 활용해 이용자의 주체성을 강화하고 정확한 정보를 찾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사태는 아티라는 특정 기능에 대한 호불호를 넘어, 모든 영역에 AI가 침투하는 현상을 필연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굴복하는 것에 대한 이용자들의 상징적인 저항으로 풀이된다. 환경 파괴와 문화 잠식 등 AI 기술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를 가진 이용자들과 기술의 선한 활용을 주장하는 사측 간의 간극이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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