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뚫린 환율… 코스피, 5000선 추락 ‘삼전’ 17만선 붕괴
||2026.03.31
||2026.03.31
코스피가 장중 4% 이상 하락하며 5000선까지 밀려났다. 이란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 8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34% 내린 5101.1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5143.75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한때 4% 이상 하락하며 5058.79까지 내려갔다. 코스닥도 3.31% 하락한 1070.38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0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19일부터 9거래일 연속 ‘팔자’다. 개인은 1조3000억원 이상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200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하락 중이다. 시총 10위권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가 6.53% 떨어지며 8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장중 81만선 이하로 내려간 건 9일(80만8000원) 이후 3주일 만이다. 삼성전자도 4.03% 하락한 16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나머지 삼성전자우(-4.95%), LG에너지솔루션(-3.17%), 현대차(-3.94%), 삼성바이오로직스(- 0.46%), SK스퀘어(-7.16%), 두산에너빌리티(-1.17%), 기아(-3.76%) 등도 하락하고 있다.
하락장은 중동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SNS에 이란과 진행 중인 종전 협상이 불발될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석유 시설 등을 파괴하겠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불안감에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5% 오른 배럴당 102.88달러에 마감해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WTI 유가 100달러 상회, 환율 1510원대 돌파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여진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면서도 “선제적으로 가격 조정을 받아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졌다는 점이 장중 낙폭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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