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L서 잔액·전송액 숨기는 ‘기밀 MPT’ 설계 공개
||2026.03.31
||2026.03.3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리플 연구진이 XRP 레저(XRPL)에서 거래 금액과 계정 잔액을 숨기는 프라이버시 전송 방식을 제안했다.
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연구진은 다목적 토큰(Multi-Purpose Tokens, 이하 MPT)에 기밀 전송을 결합한 'Confidential MPTs' 설계를 담은 논문을 공개했다.
이번 제안은 '금액은 비공개로 처리하되, 검증은 가능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논문 저자는 무라트 젠크(Murat Cenk), 안찰 말호트라(Aanchal Malhotra), 조지프 아요 아키니엘레(Joseph Ayo Akinyele)다. '기밀 MPT'는 2025년 10월 XRPL 메인넷에 적용된 XLS-33 토큰 표준을 암호학적으로 확장하는 형태로 제시됐다.
기술적으로는 계정별 잔액을 공개 텍스트 대신 EC-ElGamal 암호문으로 대체한다. 또 검증자가 복호화하지 않고도 전송의 정합성과 잔액 충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비대화형 영지식증명(NIZK)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완전한 익명성을 지향하는 구조는 아니며, 송·수신자 신원(주소)은 계속 보인다고 명시됐다. 즉, XRPL의 계정 기반 모델을 유지한 채 금액 프라이버시만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규제·기관 수요를 의식한 '감사 가능성'도 함께 담았다. 연구진은 "규제 및 기관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위해 온체인 선택적 공개 모델을 통해 암호학적 감사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 단순한 발행자 매개 감사 모델과도 호환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 설계는 필요할 때 제한된 범위에서 정보 공개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관용 사용 사례를 겨냥한 만큼 발행자 통제도 전면에 배치됐다. 원문에는 Confidential MPT의 목표가 "기관 및 규제된 사용 사례" 지원이며, 동결(freeze)과 환수(clawback) 같은 발행자 제어를 포함한다고 표기돼 있다.
논문이 나온 시점도 주목된다. 원문은 3월 초 의회에 제출된 미국 재무부 보고서에서 합법적 이용자가 공개 블록체인 거래 과정에서 믹서(mixer)에 의존할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고 소개했다. 온체인 프라이버시를 둘러싼 규제 논의가 변하는 가운데, 리플이 가시성과 프라이버시의 절충에 방점을 찍은 설계를 제시한 셈이다.
New paper from @Ripple's @aanchalmalhotre, @ja_akinyele & Cenk, proposing confidential MPT tokens (XLS 33) that hide balance & transfer amts but keep supply verifiable. Stated aim is to support institutional/regulated use cases, w/ issuer controls like freeze & clawback. pic.twitter.com/NZQmbuJUZz
— WrathofKahneman (@WKahneman) March 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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