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데이터센터’ 스타클라우드, 스페이스X에 도전…기업가치 11억달러
||2026.03.31
||2026.03.3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우주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겠다는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Starcloud)가 기업가치 11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인정받았다.
30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벤치마크와 EQT벤처스가 주도했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2억달러(약 3050억원)로 늘었으며, Y콤비네이터 데모데이 이후 17개월 만에 유니콘에 올랐다.
스타클라우드는 자원과 규제, 정치적 요인으로 확장이 제한된 지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넘어 연산 인프라를 궤도로 옮기겠다는 구상을 내세운다. 다만 사업 성패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기술과 막대한 설비 투자, 발사 비용 하락 여부에 달려 있다.
회사는 2025년 11월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첫 위성을 발사했다. 이어 올해 더 고성능의 '스타클라우드2'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타클라우드2에는 복수의 GPU와 함께 엔비디아 블랙웰 칩,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버 블레이드, 비트코인 채굴 장비가 포함될 예정이다.
다음 단계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을 겨냥한 '스타클라우드3'다. 스타링크 위성 배치에 활용되는 '페즈 디스펜서' 방식에 맞춰 200킬로와트(kW)급, 3톤 규모의 데이터센터 우주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필립 존스턴(Philip Johnston) 최고경영자(CEO)는 발사 단가가 낮아지면 궤도 데이터센터도 지상과 비용 경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그는 "발사비가 1kg당 500달러 수준이라면 전력 비용은 kW/h당 0.05달러까지 낮출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스타십은 아직 상용 운항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존스턴은 상용 접근 시점을 2028~2029년으로 예상하면서도, 지연될 경우 팰컨9으로 소형 버전을 지속 발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십이 본격적으로 운항되기 전까지는 에너지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단기 수익모델은 '궤도 내 고객'이다. 회사는 다른 위성이나 우주선에 연산 능력을 판매하는 방식을 우선 추진한다. 실제로 첫 위성은 카펠라 스페이스의 레이더 위성이 수집한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
다만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2025년 엔비디아가 지상 하이퍼스케일러에 공급한 GPU는 약 400만개로 추정되는 반면, 궤도에 배치된 첨단 GPU는 수십 개 수준에 그친다. 기술적 과제도 적지 않다. 회사는 스타클라우드2에 민간 위성 기준 최대 규모의 전개형 라디에이터를 탑재할 계획이며, 이후 추가 버전 발사도 검토 중이다. 수백~수천 개 GPU를 묶는 대규모 학습 워크로드 구현은 여전히 높은 난도로 평가된다..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에이더플럭스, 구글의 프로젝트 선캐처, 에이더로 등이 유사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스페이스X는 분산 컴퓨팅을 위해 최대 100만기 위성 운영을 목표로 미국 정부에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존스턴은 스페이스X가 주로 그록과 테슬라 관련 워크로드에 집중할 것이라며, 자사는 에너지와 인프라 중심 사업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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