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보복범죄 악용 개인정보 유출 사과… "내부 통제 강화"
||2026.03.30
||2026.03.30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사적 보복 범죄에 자사 내부 고객 정보가 이용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우아한형제들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고객상담 외주업체에 위장 취업한 범죄 조직원이 고객 정보를 악용한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른바 ‘사적 보복 대행’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배달의민족 고객 정보가 범행에 활용된 정황을 포착했다. 이들은 금전을 받고 특정인의 주거지에 오물을 투척하거나 낙서를 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벌였으며, 조직원 중 한명이 배달의민족 외주 상담사로 위장 취업해 주소지 등 개인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약 1000건에 달하는 고객 정보를 무단 조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법상 1000명 이상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불법 접근으로 정보가 유출된 경우, 정보처리자는 72시간 이내에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 대응 방안 등을 관계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수사기관을 통해 정보 악용이 확인된 건에 대해 선제적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완료했다”며 “정보 조회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에게도 관련 사실을 신속히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피해가 확인되거나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 측은 해당 외주업체를 대상으로 고객 정보 전수 점검을 진행한 뒤 계약 해지 절차에 착수했다. 배민은 상담 인력 채용 기준을 강화하고 관리 실태를 재점검하는 등 내부 통제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수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투명하게 공개함과 동시에,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바에 따라 고객 정보 취급과 관련한 내부 통제를 보강하고 있다"며 "상담인력 채용 기준 강화와 관리실태 전수 조사 등 관리 체계 또한 전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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