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도 글로벌 콘텐츠 만들 수 있다…AI 제작 파이프라인이 관건”
||2026.03.30
||2026.03.30
인공지능(AI) 발전으로 기획자·예술가·개발자 등 3명으로도 고품질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려면 제작 인프라를 포함한 생태계 설계와 정책 전환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3월 27일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서영교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제1차 K-컬처테크 AX 포럼’에는 산업·학계·정책 관계자들이 참석해 K-컬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강동주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 PD는 “제조 분야 AX가 효율화와 최적화의 문제라면, 콘텐츠 AX는 창작과 권리의 재구성, 조직과 가치사슬 재설계의 문제”라며 “콘텐츠 AX를 위해 가설 기반 반복 실험이 가능한 AI 스튜디오 구축, 플랫폼 종속에서 벗어난 고품질 콘텐츠 데이터베이스 확보, 이력 추적을 통한 기여도 기반 정산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돈정 고려대 HIAI(Human-Inspired AI Research) 교수는 ‘컬처테크 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24년 기준 콘텐츠 기업은 12만 개에 이르지만, 매출 10억 원 미만이 86.6%, 종사자 9명 이하가 93.7%로 영세한 구조”라며 “글로벌 빅테크가 전 세계 콘텐츠를 학습하는 상황에서 국내 콘텐츠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대·중소 기업 간 협업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했다.
최승훈 한국게임산업협회 정책국장은 “AX는 정책 전환(PX·Policy Transformation)이 전제될 때 가능하다”면서 “제작비 세액공제와 통합고용세액공제는 투자와 고용을 유도하는 정책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력적 근로시간제 적용 단위를 현행 최대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하는 등 주52시간제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세연 스타버스랩 대표는 “K팝, K-드라마, 한국어 발음, 각종 스크립트 등을 축적한 AI 데이터 허브와 누구나 활용 가능한 창작 파이프라인이 구축되면 맞춤형 고품질 콘텐츠 제작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여기에 저작권법을 개정해 창작 전 과정의 권익 자동 추적·배분 시스템까지 갖출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이정헌 중소벤처혁신기업협회장은 “창작자의 머릿속에는 분명한 장면이 있지만 AI에 입력하는 순간 그 생생함이 사라지고, ‘몽글몽글’, ‘살랑살랑’과 같은 한국의 감각언어는 여전히 정량화가 어렵다”면서 “K-컬처테크 AX 포럼은 예술의 영역과 개발의 영역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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