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전략 전면 수정...독자 모델 개발 대신 유통 플랫폼 집중
||2026.03.30
||2026.03.30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애플이 AI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자체 AI 모델 개발에서 손을 떼고, 외부 업체 AI 서비스를 유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방향을 틀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비용 문제를 이유로 직접 개발 노선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오픈AI, 구글, 앤트로픽과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서 경쟁하려면 지속 불가능한 규모 자본 지출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애플은 마켓플레이스 운영은 이미 보유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콘텐츠 심사 역량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애플이 선택한 모델은 기존 앱스토어 전략과 동일한 구조다. 유통 채널을 만들고, 품질 기준을 설정하고, 플랫폼 수수료를 거두는 방식이다. 애플은 2008년 모바일 소프트웨어 유통 시장을 재편하며 1조1000억달러 규모 앱 경제를 만들었고, 여기서 15~30% 수수료를 가져갔다.
이번 전략 전환에 따른 수혜자는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AI 업체들이다. 20억개 이상 애플 기기 이용자에게 별도 유통망 없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 AI 업체들도 고객 확보 경로로 애플 플랫폼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반면 구글은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 애플이 AI 마켓플레이스 수수료로 서비스 매출을 다변화할수록, 사파리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넣기 위해 벌이는 애플과 협상이 불리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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