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의 역설… AI가 운전하지만 책임은 공공이?
||2026.03.30
||2026.03.3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장이 매주 수십만건의 유료 운행을 기록하며 빠르게 확장하고 있지만, 차량 오작동 시 경찰 등 공공 서비스에 의존하는 운영 구조와 인간 운전자 대비 느린 주행 속도 등 해결 과제도 함께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업계 선두주자인 웨이모 는 현재 매주 50만건의 유료 로보택시 운행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규모가 확대될수록 차량이 도로에서 멈춰 서는 이른바 '마비 현상'도 늘어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이나 소방관 등 공공 서비스 인력이 차량을 수동으로 이동시키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웨이모는 자체 지원팀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상황에서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긴급 구조대가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미국 오스틴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에 대응하던 경찰관이 길을 막고 있던 웨이모 차량을 옮기기 위해 출동 경로를 변경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기술적 완성도 측면에서도 인간 운전자와의 격차가 지적된다. 우버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웨이모 로보택시는 비보호 좌회전 등 복잡한 상황을 회피하는 보수적인 주행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 목적지 도착까지 인간 운전자보다 약 30%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모셔널, 죽스, 테슬라 등 여러 기업이 올해 미국 내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공공 서비스 의존도와 도로 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서는 투자와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자율주행 드론 배송 스타트업 짚라인(Zipline)은 8억달러 규모의 시리즈H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76억달러를 기록했고, 폭스바겐 그룹은 리비안과의 기술 합작 벤처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10억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또한 우버는 리막 그룹 산하 로보택시 기업 베른에 투자를 검토 중이며, 이스라엘 교통 관리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노트래픽(NoTraffic)도 9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C 펀딩을 확보했다.
반면 시장 경쟁 속에서 일부 사업은 중단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소니혼다 모빌리티는 수년간 개발해 온 전기차 브랜드 아필라(Afeela) 기반 차량 2종의 개발을 포기했다.
한편 미국 유타주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의 책임 범위를 규정하는 법안이 통과됐으며, 아마존 산하의 죽스는 연내 오스틴과 마이애미에서 목적 기반 로보택시 유료 운행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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