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대체 AI까지 허용…애플, 패배 인정했다
||2026.03.30
||2026.03.3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아이폰을 인공지능(AI) 허브로 만들기 위해 자체 AI 개발 대신 외부 AI를 수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2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블룸버그의 애플 전문 기자 마크 거먼은 최근 뉴스레터에서 애플의 AI 전략이 수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애플의 목표는 세계 최고 AI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이 모든 AI 비서의 중심이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오는 6월 8일 WWDC 2026에서 관련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략은 두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 iOS 27에 '확장 기능'을 추가해, 챗GPT, 제미나이(Gemini), 클로드(Claude) 같은 외부 AI를 시리와 통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AI 전용 앱스토어도 마련된다.
둘째, 애플은 구글의 제미나이 기술을 활용해 시리를 기본 AI로 설정하되, 사용자가 필요하면 다른 AI로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로써 아이폰은 특정 AI 개발에 의존하지 않고도 다양한 AI 서비스를 중심에서 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된다.
애플은 AI 경쟁에서 직접적인 기술 우위를 점하기보다는, 하드웨어와 생태계를 활용해 아이폰을 AI 허브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앱스토어 모델처럼 AI 앱 구독 수익의 30%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수익을 확보하며, AI가 단순한 앱 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운영체제처럼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애플의 개방 전략이 기존 AI 경쟁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수익화와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결국 이번 전략은 애플이 AI 개발에 실패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폰과 생태계를 중심으로 AI 경쟁에서 독자적인 차별화를 꾀하려는 움직임이다. 향후 AI 시장에서 애플이 생태계 중심 전략을 통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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