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4월 중순 이후 원료 대란 예상…중동 사태 해결 전까지 추천 종목 없어”
||2026.03.30
||2026.03.30
이란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증권가에서 4월 중순 이후 아시아 지역 정유·석유화학 업체들의 원료 확보가 크게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한 중동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진 에너지·화학 업종에서 추천 종목이 없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장기화 전망 우세’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며, 이에 따라 사태 해결 전까지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에너지 포럼 ‘CERAWeek 2026′에 참석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제26대 미국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전 4성 해군 제독 제임스 엘리스를 비롯해 국무부 수석 고문, 중동 전문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한 세션에 참석했다. 윤 연구원은 “해당 세션에 참석한 전문가 모두가 쉽지 않은 협상을 전망했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강제 개방 가능성도 낮게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이란의 순항미사일과 고속정, 기뢰 등은 지속적으로 상선 및 군함에 대한 위협이 가능하다”며 “여기에 탐지와 제거가 쉽지 않은 현대식 기뢰까지 포함하면 24시간 경계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했다.
협상 가능성도 낮은 편이다. 이란은 향후 2년 간 이란에 대한 전쟁 불가 보장이나 전쟁 보상금, 미국 기지 철수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윤 연구원은 “이란의 요구 사항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용하기 극도로 어려운 수준”이라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확전하거나 소모전을 통해 버틸 의지가 있는 이란에 대해 동맹을 통해 경제적 해법을 강력하게 제시해야만 한다”고 했다.
중동 국가들의 입장 변화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동 국가들이 미국의 협의 과정 부족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란과 중동 국가 사이 중재자로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란-러시아-중국의 연대 구축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더라도 정상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만선 상태의 유조선이 우선 통과하고, 빈 유조선이 들어와 가득 찬 탱크를 비워내는 과정까지 이뤄져야 산유국의 원유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조선 운항과 정제 시설 복구 등을 감안할 때 최대 8~9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연구원은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체 보유 원재료는 4월 중순이면 크게 소진될 것이며, 입항 기간 4주를 감안하면 4월 중순~말부터 가동률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중동 사태 해결 전까지는 추천할 종목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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