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2%·성인 16% 사이버폭력 경험"
||2026.03.30
||2026.03.30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42.3%, 성인 15.8%가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청소년의 89.4%, 성인의 87.6%가 공감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9~11월 초등 4학년~고등 3학년 9296명과 만 19~69세 성인 7521명 등 총 1만68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청소년 사이버폭력 경험률은 전년 대비 0.5%포인트(p) 감소했고, 성인은 2.3%p 증가했다. 성별로는 청소년과 성인 모두 남성이, 연령대별로는 청소년은 중학생, 성인은 20대에서 경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이버폭력 발생 경로는 청소년(가해 43.8%, 피해 41.4%)과 성인(가해 51.4%, 피해 58.0%) 모두 '문자 및 인스턴트 메시지'가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은 온라인 게임(가해 35.7%, 피해 35.3%), 성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해 31.2%, 피해 33.5%)에서도 높은 비율로 사이버폭력을 경험했다.
유형별로는 청소년과 성인 모두 '사이버 언어폭력' 가·피해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성인의 사이버 언어폭력 가해(3.4%→6.0%)·피해(6.3%→9.1%) 경험은 전년 대비 모두 늘었다.
피해자는 청소년(51.9%)과 성인(45.5%) 모두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에 의한 피해도 각각 8.6%, 12.1%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가해 동기로는 청소년(36.5%)과 성인(40.6%) 모두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보복'이 1위였다. 가해 후 심리 상태는 성인의 57.6%가 '정당함'을 꼽아 전년 대비 18.9%포인트 급증한 반면, 청소년은 60.8%가 '미안·후회'를 가장 많이 느꼈다.
디지털 혐오 표현 경험률은 청소년 19.3%, 성인 21.0%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청소년은 신체·외모(10.0%), 성인은 정치 성향(14.9%) 관련 혐오 표현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AI를 악용한 사이버폭력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청소년 89.4%, 성인 87.6%에 달했다. 심각한 이유로 청소년은 '제작 용이성에 따른 피해 보편성(48.7%)'을, 성인은 '반복·지속 피해 가능성(28.3%)'을 꼽았다.
방미통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민간기업·공공기관과 협력해 성인 대상 디지털 윤리 교육을 확대하고, 청소년 대상 딥페이크·생성형 AI 윤리 교육과 체험형 토론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사이버폭력은 단순히 온라인상의 윤리적 문제를 넘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사안"이라며 "건전한 디지털 이용 문화를 확산하고 AI를 악용한 최신 사이버폭력 피해 예방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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