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없인 로봇 1대도 못 들어와"…아틀라스 견제하는 현대차 노조
||2026.03.30
||2026.03.30
현대차가 생산 현장에 피지컬 인공지능 로봇 도입을 추진하면서 노사 간 갈등 가능성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해외 공장을 중심으로 로봇 투입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국내 고용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놨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22일 소식지를 통해 "노사 합의 없이는 단 1대의 로봇도 생산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된 휴머노이드 양산형 로봇 "아틀라스"를 언급했다. 노조는 이 로봇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회사가 향후 대규모 생산과 현장 투입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에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 로봇 투입이 가시화하고 있다. 분명히 경고한다. 노사 합의 없는 도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 표명으로 올해 단체교섭을 포함한 노사 협상 과정에서 로봇 도입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대차 단체협약에는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노사가 심의와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미국에 로봇 파운드리 공장을 구축하고, 아틀라스를 대량 생산해 생산 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로봇을 투입하겠다는 방침도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해외 공장 로봇 도입이 국내 공장의 고용 안정성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를 놓고 노사 간 논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조는 로봇 문제와 별도로 해외 공장 증설에 따른 물량 이전이 국내 공장의 일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노조는 "미국 메타플랜트 공장으로 물량이 이전하면서 국내 공장 중 두 곳은 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며 "메타플랜트 공장 생산량을 현재 연간 10만 대 이하에서 2028년까지 50만 대 규모로 증설하겠다는데 이는 국내 공장의 상당한 물량을 이전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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