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화석연료 시대 ‘종말’ 신호탄 되나
||2026.03.30
||2026.03.3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란 전쟁이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체제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화석연료 산업이 산업화와 빈곤 감소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전쟁과 환경오염을 초래해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해 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혼란에 이어 이번 이란 전쟁까지 '세 번째 에너지 충격'이 발생하면서,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패권 구조가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사태를 '역사상 최대 수준의 에너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와 석유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성을 경고했다. 이 해협이 봉쇄될 경우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연료 부족과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에너지 가격 급등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쟁의 배경으로는 자원 갈등이 지목된다.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 납치 사건 역시 새로운 석유 공급망 확보를 둘러싼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둘러싼 무력 충돌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에너지 구조 전환이 국제 갈등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전환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란은 심각한 물 부족으로 수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수 담수화 시설이 군사적 표적이 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중동 지역이 담수화 설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향후 자원 갈등의 축이 석유에서 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춰야 할 필요성은 분명하지만, 개발도상국 다수가 에너지 기업 세수에 의존하는 구조는 빠른 전환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후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린 가운데, 세계는 새로운 에너지 질서 구축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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