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수 매체, 종전 협상 조건으로 미군 철수·호르무즈 통행료 등 9개 항목 제시
||2026.03.30
||2026.03.30
이란의 강경 보수 성향 매체에서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위한 전제 조건이 제시되며 화제를 모았다.
29일(현지 시각) 이란 일간 카이한에는 미국과 종전을 협상하기 위해 9가지 전제 조건이 지켜져야 한다는 마즐리스(이란 의회) 출신 에브라힘 카르하네이 박사의 기고문이 실렸다.
카르하네이 박사는 가장 우선적으로 ▲미군을 완전히 철수시키고 ▲중동에 있는 미군기지를 해체한 다음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주권 하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공식적이고 합법적인 경제 체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시 통행료를 받는 구상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마즐리스는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를 징수하는 법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외에도 ▲이라크·레바논 및 ‘저항의 축’에 대한 불가침 원칙 ▲유엔과 미국의 제재 해제 공식 발표 ▲이란 자산 동결 해제와 반환 ▲미국·이스라엘의 ‘침공’ 인정과 배상금 지급 ▲아랍에미리트(UAE) 3개 섬(아부무사 및 대·소툰브섬) 영유권 주장 종식 성명 ▲전쟁과 테러를 영구히 중단하겠다는 ‘침략국들’의 약속 등을 조건으로 요구했다.
그러면서 카르하네이 박사는 “앞선 ‘12일 전쟁’ 때와 달리 이번 전쟁은 포괄적이고 억지력이 있는 전제 조건에 기반해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아흐로노트는 “(카이한은) 이란 지도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미군의 지상전 가능성에 이란 측은 결사항전 의지를 거듭 재확인하고 있다.
이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출신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마즐리스 의장은 “우리 병사들은 미군이 지상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그들의 목숨을 불태울 작정”이라며 “미국을 응징하고 후회하게 만들어 더는 이란을 공격하려는 생각을 품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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