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이어 ‘소니카’도 무산... 1억 넘는 전기차 아필라 결국 ‘백지화’
||2026.03.29
||2026.03.29
IT 공룡 소니와 자동차 거물 혼다가 손잡고 선보였던 전기차 브랜드 ‘아필라(Afeela)’가 결국 빛을 보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애플이 전기차 프로젝트를 포기한 데 이어 소니마저 양산 직전 백기를 들면서, IT 기업들의 자동차 시장 진입 장벽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 혼다의 전기차 전략 수정, 아필라의 발목을 잡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SHM)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아필라 1 세단과 현재 개발 중인 SUV 모델의 개발 및 출시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결정의 결정타는 파트너사인 혼다의 변심이었다. 혼다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준비하던 ‘0 시리즈’ 전기차 아키텍처 도입을 전격 취소하면서,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던 아필라 역시 기술적 기반을 잃게 된 것이다.
| ‘달리는 엔터테인먼트’는 결국 꿈으로
아필라는 소니의 강력한 게임 및 오디오 기술이 집약된 ‘달리는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표방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40개의 센서를 활용한 레벨 3 자율주행과 AI 기반의 개인 비서 등 첨단 사양을 예고했으나,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한 혼다가 아큐라 RSX 등 자사 전기차 라인업까지 함께 취소하며 아필라의 출시 경로는 완전히 차단되었다.
| 1억 원 넘는 고가 전기차, 예약금 전액 환불
아필라 1은 올해 말 미국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인도가 예정되어 있었다. 초기 모델인 시그니처 에디션의 예상 가격은 10만 2,900달러(약 1억 4천만 원)에 달했다.
SHM은 이미 예약을 마친 고객들에게 예약금 전액을 환불할 예정이며,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부모 회사인 소니, 혼다와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합작 법인의 해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아필라의 몰락은 최근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높은 생산 비용과 충전 인프라 부족, 그리고 고가 전기차에 대한 수요 감소가 맞물리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자동차 시장 도전기는 사실상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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