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9원 오른 1508.9원 마감

조선비즈|세종=문수빈 기자|2026.03.27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뉴스1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27일 1508.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9원 상승했다.

이는 중동 사태가 길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되면 시장에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원화 값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은 다음 달까지 이어질 모양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기존 이달 27일에서 4월 6일 오후 8시까지 유예한다고 밝혔다.

앞선 21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른 시한 만료일은 23일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이 시한을 뒤로 미룬 것이다.

이란은 지상전을 대비하는 태세다. 26일(현지 시각) 이란 타스님뉴스는 “지상전을 위해 100만명 이상을 조직한 것 외에도 최근 며칠간 바시즈 민병대, 이슬람혁명수비대, 정규군(아르테시) 센터엔 참전하겠다는 이란 청년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알리 자한샤히 육군 사령관은 국경을 찾아 “지상전은 적에게 더 위험할 것이며 회복하지 못할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란이 (미국에 대해) 강경 대응 기조를 보이고 있어 시장은 여전히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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