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시행에도 좀처럼 힘 못쓰는 유로 스테이블코인...왜?
||2026.03.27
||2026.03.27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틀어쥐면서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카이코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 스테이블코인 월간 현물 거래량은 2024년 초 약 2억달러에서 올해는 1억달러 수준으로 반토막 났다. 카이코는 보고서에서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유럽 내 규정 준수 발행사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미카(MiCA) 규제 체계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거래 활동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미카는 유럽연합이 2023년 제정한 암호화폐 규제로,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발행 주체에 명확한 규칙을 제시한다. 포괄적 입법에도 유로 스테이블코인 사용은 늘지 않았다. 카이코는 트레이더들이 유로화 토큰 대신 달러화 토큰으로 거래하고 있으며, 유로 기반 토큰은 "달러화 대비 통화 전환 마찰만 있을 뿐 실질적 이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는 2024년 유로화 버전 스테이블코인 EURT 발행을 중단했다. EURT는 종료 전에도 USDT 대비 거래량이 미미했다. 한때 최대 유로 스테이블코인이었던 EURA도 수요 감소를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카이코는 "유로 스테이블코인 월간 전체 거래량이 15억~20억 달러 수준이지만, 달러 스테이블코인 월간 1조달러 이상과 비교하면 약 200배 차이"라며 "근본적인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규제 승인만으로는 시장 채택을 이끌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