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김승언 “올해 성장 궤도 진입 원년 만들겠다”
||2026.03.27
||2026.03.27
남양유업이 흑자 전환을 계기로 올해를 안정적 성장 기반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익성 중심 경영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회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제6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는 5년간 이어진 적자 구조를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914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정리하고 경쟁력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보통주 1428원, 우선주 1433원의 배당이 의결됐다. 총 배당금은 약 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250%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전 오너 일가의 횡령·배임 관련 피해 변제 공탁금 82억7000만원 전액을 특별배당 형태로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배당성향 40% 이상의 정책을 유지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과거 경영진 리스크로 훼손된 기업 신뢰를 회복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지배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사장은 “성장 채널과 카테고리 중심의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배당 확대와 자사주 취득·소각 등을 병행해 시장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정준영 한앤컴퍼니 부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오도환 법률사무소 강물 대표 변호사는 감사로 각각 선임됐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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