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접이식 슈퍼차저 공개…설치 시간 절반·비용 20% 뚝
||2026.03.27
||2026.03.27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테슬라가 슈퍼차저 설치 방식을 혁신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접이식 유닛'(Folded Unit, FU) 기반의 새로운 슈퍼차저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방식은 8개의 충전 스톨과 전력 캐비닛을 하나의 스틸 베이스에 사전 조립해 제공하는 구조다. 테슬라의 기존 프리패브 슈퍼차저 유닛(PSU)은 콘크리트 베이스 위에 4개 스톨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한 번에 최대 12개 스톨을 운송할 수 있었다. 반면 이번 접이식 유닛은 8개 스톨 단위로 확장되며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기존처럼 현장에서 개별 장비를 설치할 필요 없이 크레인으로 배치만 하면 된다. 이 같은 프리패브(Pre-fabrication, 사전 제작) 방식은 물류와 시공 효율을 동시에 개선한다. 테슬라는 한 대의 트럭에 2개의 접이식 유닛을 적재할 수 있어 기존 대비 약 33% 더 많은 충전 스톨을 운송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설치 비용은 약 20% 절감되고 구축 시간은 절반 수준으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힌지(경첩) 구조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현장에서 유닛을 펼쳐 다양한 공간에 맞게 재배치할 수 있어, 설치 환경에 대한 유연성도 높였다. 모든 케이블 역시 공장에서 사전 배선돼 현장 작업을 최소화했다.
성능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이번 시스템에는 테슬라의 최신 V4 슈퍼차저가 적용돼 스톨당 최대 500kW 출력이 가능하며, 전력 캐비닛은 최대 1.2MW급 전력을 지원한다. 이는 기존 V3(최대 250kW) 대비 2배 수준으로, 최근 고출력 충전을 요구하는 전기차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다.
실제로 루시드 모터스, 포르쉐, BMW 등 최신 전기차 모델들은 더 높은 충전 속도를 지원하고 있어, 인프라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 충전 부문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첫 번째 버전이며, 이미 다음 분기에는 세 번째 버전까지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변화가 단순한 설비 개선을 넘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설치 속도와 비용이 핵심 병목으로 지적돼 온 만큼, 테슬라의 공장형 충전소 전략이 시장 전반에 확산될지 주목된다.
Introducing Folding Unit Superchargers
— Tesla Charging (@TeslaCharging) March 25, 2026
- V4 cabinet with 500kW charging
- 8 posts per unit
- 2 units per truck
- 2 configurations: folded, unfolded
Faster. Cheaper. Better. pic.twitter.com/YyALz0U5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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