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군사적 긴장·AI 충격에 5200선 후퇴
||2026.03.27
||2026.03.27
코스피가 미국·이란 전쟁 불확실성에 구글의 터보퀀트(TurboQuant) 영향으로 장 중 5200선까지 후퇴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1.85(2.96%) 하락한 5298.61에 거래되고 있다.
2.93%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확대해 장 초반 5220선까지 밀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만 나홀로 1조7626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400억원, 668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700원(3.72%) 내린 17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만8000원(4.07%) 떨어진 89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현대차(-2.96%), LG에너지솔루션(-2.73%), 삼성바이오로직스(-0.88%), SK스퀘어(-3.9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9%), 두산에너빌리티(-4.36%) 등 대부분 하락세다. 반면 셀트리온(0.99%), 현대모비스(0.63%) 등 일부 종목만 상승세다.
지난 밤 뉴욕 증시에서는 이란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차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장 마감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유예를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전쟁 격화 우려는 일부 진정됐지만 동시에 미국 육군 정예 82공수사단과 해병원정대 등 수천 명의 병력이 중동에 파견해 군사적 긴장감이 여전히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1.01% 하락한 4만5960.11으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 종합도 각각 1.74%, 2.38% 하락 종료했다.
뿐만 아니라 구글 리서치가 공개한 인공지능(AI)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 충격도 이어지고 있다. 터보퀀트는 거대언어모델(LLM) 운영의 핵심 구조인 KV(Key-Value) 캐시를 극단적으로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소 6분의 1 수준으로 줄여준다. 이러한 터보퀀트의 공개가 AI 서비스 확산이 반드시 메모리 수요 폭증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반도체주 하락을 이끌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76(1.12%) 하락한 1123.88에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하락한 1505.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 밤 미국 증시 조정을 반영하며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장 마감 이후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유예 기한 연장, 전날 국내 반도체주의 주가 조정 선반영 등을 고려할 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저가 메리트 부각되며 낙폭 축소하는 흐름이 연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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