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캐피털, 상장사 비트코인 보유량 2위 등극…마라홀딩스 매도 영향
||2026.03.27
||2026.03.2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간 순위가 재편되는 가운데, 21캐피털(Twenty One Capital)이 단숨에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잭 말러스가 이끄는 21캐피털은 현재 4만3514 BTC를 보유하며 공개 상장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기존 상위권이던 마라가 보유량 일부를 매각하면서 순위가 밀린 영향이다. 21캐피털의 보유 자산 가치는 약 29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마라는 최근 약 1만5133 BTC(약 11억달러)를 매각하며 보유량을 줄였고,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3만5100 BTC를 보유하며 주요 플레이어로 남아 있다.
21캐피털은 칸터 이퀄리티 파트너스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했으며, 현재 티커 ‘XXI’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주가는 연초 대비 25% 이상 하락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들의 전략 차이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분석가 타이러 로우는 21캐피털의 공격적인 차입 전략이 비트코인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 지속적으로 매입을 이어가는 기존 모델과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채굴 기업들이 이러한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자본시장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시장 환경과도 맞물려 있다. 2025년 10월 시작된 암호화폐 약세장과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일부 금고 및 채굴 기업들이 전략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벤처캐피털 브리드는 과거 보고서에서 기업이 프리미엄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순자산가치 하락 → 추가 자금 조달 실패’로 이어지는 이른바 ‘죽음의 스파이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덩 차오 해시키 캐피털(HashKey Capital) 최고경영자(CEO) 역시 "비트코인 보유를 장기 전략이 아닌 단기 투기로 접근하는 기업은 사이클마다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관된 금고 전략과 자본 조달 구조를 갖춘 기업만이 여러 시장 사이클을 견딜 수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순위 변화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유하고 운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생존 여부가 갈리는 전략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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