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7일부터 유류세 추가 인하… 경유 87원·휘발유 65원↓
||2026.03.27
||2026.03.27
정부가 중동발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등 추가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놨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중동 전쟁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에 적용 중인 유류세 인하 폭을 27일부터 각각 15%, 25%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리터당 유류세는 휘발유가 763원에서 698원으로, 경유는 523원에서 436원으로 낮아진다. 당초 4월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5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경유는 산업과 물류, 서민 생계에 밀접한 연료”라며 “국제유가와 전쟁 상황에 따라 추가 인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27일부터 일부 석유제품 가격은 불가피하게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요소수 수급 불안에 대비한 규제도 강화했다. 요소수와 원료인 요소의 매점매석 행위를 금지하는 고시를 27일부터 시행한다.
해당 고시에 따르면 요소수 수입·제조·판매업자 및 요소 수입·판매업자가 전년도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하는 물량을 7일 이상 보관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판매를 기피할 경우 제재를 받게 된다. 위반 시 시정명령과 함께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관련 물품 몰수·추징 등의 처벌이 가능하다.
운송업계 지원책도 포함됐다. 정부는 현재 50% 할인 중인 영업용 화물차(심야 운행)와 노선버스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한 달간 면제하기로 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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