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르그섬 침공 등 ‘최후의 일격’ 검토”
||2026.03.27
||2026.03.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군사적 대응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악시오스는 26일(현지 시각) 미 당국자와 2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4개의 ‘최후의 일격’(final blow) 옵션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4개 선택지에는 ▲이란 최대 석유 수출 터미널이 위치한 하르그섬 침공 또는 봉쇄 ▲호르무즈 해협 통제 강화를 위한 라라크섬 침공 ▲호르무즈 해협 서쪽 입구인 아부무사 섬 및 인근 도서 점령 ▲이란산 원유 수출 선박 차단 또는 나포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이란 내륙 깊숙이 침투해 핵시설에 숨겨진 고농축우라늄(HEU)을 확보하는 지상 작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상군 투입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고려해 해당 시설을 대규모 공습으로 무력화하는 대안도 함께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가운데 어떤 선택을 할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특히 지상군 투입 방안에 대해 “가정적인 시나리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란과 협상이 조기에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미 정부 내부 기류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 21일 이란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으면 이란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23일에는 공격 계획을 5일간 유예하며 협상 결과에 따라 군사 행동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협상 실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의 공세 강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미 공군 C-17A 글로브마스터Ⅲ 수송기가 아랍에미리트(UAE) 영공에서 지상전 대비로 보이는 기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24일 미 육군 82공수사단 병력 약 2000명에 중동 전개 명령이 내려졌고, 이와 별개로 미 해병대 소속 약 5000명도 중동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고강도 압박이라는 해석과 함께, 협상 결렬 시 즉각적인 군사 행동을 염두에 둔 사전 준비라는 분석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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