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CEO 주총서 비전 발표 美 36종 등 신차 대거 공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여파 코나·니로 생산 차질 우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26일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이 향후 5년간 글로벌 생산능력을 120만 대 늘려 연산 1000만 대 체제를 구축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사장)는 26일 열린 현대차 제58기 주주총회에서 2030년까지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120만 대 확대해 연간 1000만 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기아의 생산능력은 880만 5000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시작하고 인도·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에도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미국·중국·유럽·인도 등에 현지 특화 차종 전략을 확대하기로 했다. 무뇨스 사장은 “중국에서는 5년간 신차 20종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올해 신형 세단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유럽에서도 4월 아이오닉3을 시작으로 18개월 동안 5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는 내년 초 현지 맞춤형 전기 SUV를 공개한다. 2030년까지 50억 달러 투자를 통해 푸네 신공장 생산능력을 25만 대 늘리고 10년간 26개 신모델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는 제네시스의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36종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무뇨스 사장은 AI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자동차 회사를 넘어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비전도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와의 협업, 포티투닷·모셔널 투자, 웨이모와의 파트너십은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활동”이라며 “단순히 차량을 생산하는 기업을 넘어 이를 움직이게 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안전공업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대차·기아의 생산 차질이 가시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다음 달 8일부터 셀토스·니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엔진 부족이 예상된다. 두 차종은 소형 카파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데 안전공업이 엔진밸브를 전량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도 카파 엔진을 탑재한 코나·캐스퍼·아반떼부터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