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들키기 싫다면?…구글 문서로 위장하는 ‘GPT디스가이즈’ 등장
||2026.03.26
||2026.03.26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챗GPT는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인공지능(AI) 도구로 자리 잡았지만, 막상 사람들 앞에서 켜기는 아직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런 심리를 겨냥해 챗GPT를 구글 문서처럼 보이게 바꿔주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 'GPT디스가이즈'(GPTDisguise)가 등장했다.
25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이 도구는 챗GPT 웹사이트를 구글 문서 화면처럼 위장해 직장이나 공공장소에서도 주변 시선을 덜 의식한 채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GPT디스가이즈는 챗GPT 인터페이스에 툴바, 여백, 문서 스타일 등을 덧입혀 실제 구글 문서처럼 보이도록 구현됐다. 개발자는 "공공장소에서 챗GPT를 사용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져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확장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물론, 이 도구가 실제로 구글 문서를 생성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시각적으로만 구글 문서처럼 보이게 할 뿐이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크롬에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브라우저에서 챗GPT를 열고 위장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챗GPT는 기존처럼 그대로 작동하지만, 외부에서는 구글 문서처럼 보이게 된다.
GPT디스가이즈의 등장은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에도 이를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는 데에는 아직 심리적 거리감이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챗GPT가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도구로 자리 잡았지만, 막상 공개된 공간에서 쓰기엔 주변 시선과 평가가 신경 쓰인다는 뜻이다.
특히 사무실이나 카페, 도서관처럼 타인의 시선이 닿는 공간에서는 AI 도구를 켜는 행동 자체가 부담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GPT디스가이즈는 이런 불편함을 기술적으로 우회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AI 대중화의 이면을 드러내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AI 활용이 점점 일상화되는 흐름 속에서, 앞으로는 도구의 성능 못지않게 이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GPT디스가이즈는 챗GPT를 감추기 위한 확장 프로그램이면서도, 한편으로는 AI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아직 완전히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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