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풀고 가면 안돼요?”… ‘마약왕’ 박왕열, 한국 송환 중 불평
||2026.03.26
||2026.03.26
‘동남아 마약왕’ 박왕열이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송환되는 과정에서 수갑이 불편하다며 풀어달라는 취지의 불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가 25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박씨는 전날 필리핀 클라크필드 공항에서 현지 경찰을 비롯해 황익진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 등 우리 호송팀에 인계돼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으로 나타난 박씨는 팔뚝 문신이 드러나는 평상복을 입고 있었다. 상의에 선글라스를 걸었고 수갑이 채워진 손은 회색 수건으로 가려졌다.
필리핀 측은 박씨가 아시아나 OZ708편에 타기 직전에 그의 수갑을 풀어줬다. 우리 호송팀은 박씨가 비행기에 탄 직후인 25일 오전 1시 30분(현지 시각)에 다시 수갑을 채웠다.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한 직후 우리 호송팀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며 “불편하시면 말씀하라”고 말하며 박씨에게 수갑을 채우자 그는 “갈 때 이거(수갑) 풀고 가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7시 16분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필리핀 교도소 내 호화 생활 의혹, 텔레그램을 이용한 마약 유통 지시 여부, 암호화폐 세탁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닫았다.
다만 박씨는 주변 인파 가운데 안면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 사람과 눈이 마주치자 갑자기 “너는 남자도 아녀”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전 7시 18분쯤 대기 중이던 호송차에 올라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압송됐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