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안전공업 화재로 생산 차질… 기아 엔진 공장 멈춰
||2026.03.26
||2026.03.26
자동차 부품업체 안전공업 화재 여파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생산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핵심 부품인 엔진밸브 공급이 끊기면서 일부 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가는 등 영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25일 업계 소식을 종합하면 안전공업으로부터 엔진밸브를 공급받는 기아 오토랜드 화성 엔진 공장은 오는 27일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생산 지연이 발생하는 차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전공업은 1953년 설립된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 제조업체로, 현대차 울산·아산공장과 기아 오토랜드 화성·광명·광주 공장 등에 부품을 납품해 온 주요 협력사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 엔진 공장은 엔진밸브 공급 차질로 세타 엔진 등의 생산 조정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5일과 26일에는 근무 시간을 기존 8시간에서 2시간으로 축소 운영하고, 27일에는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완성차 생산에도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기아 경차 모닝과 레이를 위탁 생산하는 동희오토는 27일부터 두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고, 4월 1일부터 11일까지는 전면 중단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아직까지는 생산 차질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울산공장은 엔진밸브가 필요한 차종의 생산 순서를 조정하고, 해당 부품이 필요하지 않은 차종을 우선 생산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대차 역시 다음 주부터는 생산 차질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국내 대체 공급처를 확보하거나 해외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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