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고 여파 국내로 확대...국토부, 현대차 팰리세이드 5만7987대 리콜 착수
||2026.03.25
||2026.03.25
[더퍼블릭=유수진 기자] 최근 미국에서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 끼임 사고로 두 살 여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북미 법인이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 국내에서도 팰리세이드의 전동시트 관련 결함에 대해 자발적 리콜이 진행된다.
24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 BMW코리아에서 제작·수입 판매한 24개 차종 40만849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전동시트 관련 사고와 연관된 것으로, 현대자동차는 팰리세이드 등 2개 차종 5만7987대의 2열, 3열 전동시트 제어기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탑승자나 사물과의 접촉을 감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OTA 방식의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OTA는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무선 통신망을 통해 소프트웨어 성능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번 리콜을 통해 전동시트 작동 해제 기능이 보다 간편해지고, 작동 중 접촉 감지 구간이 확대되는 등 안전성이 강화된다. 주요 개선 사항은 다음과 같다.
기존에는 엔진 재시동 후 스위치를 조작해야 했으나, 개선 이후에는 한 번의 스위치 조작만으로 전동시트 작동을 해제할 수 있다. 또한 시트 자동 접힘 기능은 기존 상시 작동 방식에서 테일게이트가 열렸을 때만 작동하도록 변경되며, 시트 접힘 및 펼침 과정에서 승객이나 물체와 접촉 시 반응하는 감지 구간도 확대된다.
아울러 추가적인 안전성 강화를 위한 전동시트 작동 방식 개선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 측은 개선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4월 중 추가 리콜을 진행할 계획이며, 국토부는 리콜 과정·보완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4개 제작사의 24개 차종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가 진행된다. 기아는 카니발 20만1841대에서 저압 연료라인 설계 미흡으로 인해 연료 누유 가능성이 확인돼 주행 중 시동 꺼짐 및 화재 발생 우려로 2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현대자동차는 팰리세이드 등 2개 차종 4만1143대에서 3열 좌측 안전띠 버클 배선 설계 미흡으로 안전띠 미체결 시에도 경고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와 관련해 오는 4월 1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또한 KG모빌리티는 토레스 등 3개 차종 7만8293대에서 냉각팬 저항 코일의 열적 부하 및 과열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지난 16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520i 등 18개 차종 2만9678대에 대해 에어컨 배선 설계 미흡으로 필터 교체 과정에서 배선이 손상돼 단락이 발생한 경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확인돼 24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입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각 제작사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결함 시정 이전에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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