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자산 시총 87조원으로 하락… 이용자 1000만명 시대 열려
||2026.03.25
||2026.03.25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금융정보분석원과 금융감독원은 2025년 하반기 국내 디지털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27개 디지털자산사업자로, 18개 거래소와 9개 지갑·보관업자가 포함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이용자 계정 수와 원화예치금은 증가했으나 거래규모와 영업이익, 시가총액은 줄었다.
2025년말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87.2조원으로 같은 해 6월말(95.1조원) 대비 8% 감소했다. 하반기 일평균 거래규모는 5.4조원으로 상반기(6.4조원)보다 15% 줄었다. 거래소 영업손익은 3807억원으로 상반기(6178억원) 대비 38% 감소했다.
반면 거래가능 이용자 계정 수는 1113만개로 6월말(1077만개) 대비 3% 늘었고 이용자 원화예치금은 8.1조원으로 같은 기간 6.2조원 대비 31% 증가했다.
시장 동향과 관련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친 디지털자산 정책 기대로 10월 초까지 호조를 보였으나 이후 미·중 무역긴장 등 불확실성 확대로 시세가 하락했다.
특히 10월 이후 기관투자자 자금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지속 유출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5년말 기준 8만7509달러로 6월말(10만7135달러) 대비 18% 내렸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디지털자산은 1732개(중복 포함)로 6월말(1538개)보다 194개 늘었다. 중복을 제외한 종목 수는 712종으로 59종 증가했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은 296종으로 6월말(279종) 대비 17종 증가했으며 이 중 43%(128종)는 시가총액 1억원 이하 소규모로 유동성 부족과 급격한 가격변동 등 시장 위험에 유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자산 가격 변동성(최고가 대비 하락률)은 73%로 상반기(72%) 대비 1%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최고가 대비 하락률 28.3%, 코스닥 18.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하반기 신규 거래지원(상장)은 250건으로 상반기(232건) 대비 8% 증가했고 거래중단(상장폐지)은 66건으로 14% 늘었다. 거래중단 사유는 프로젝트 위험이 59%로 가장 많았고 기타 24%, 기술위험 14% 순이었다.
거래소의 디지털자산 외부 이전(출고) 금액은 107.3조원으로 상반기(101.6조원) 대비 6% 증가했다.
다만 트래블룰 적용 금액은 15.6조원으로 상반기(20.2조원) 대비 23% 줄었고, 사전 등록된 해외사업자·개인지갑으로의 화이트리스트 이전 금액은 90.0조원으로 14% 증가했다.
이용자 연령대별로는 30대(27%)가 가장 많았고 40대(27%), 50대(19%), 20대 이하(19%), 60대 이상(9%) 순이었다. 전체 거래가능 이용자의 74.2%(826만명)는 보유자산이 100만원 미만이었다.
지갑·보관사업자의 총 수탁고는 3071억원으로 6월말(7398억원) 대비 58% 감소했다. 일부 수탁 디지털자산의 기준가격 하락이 주된 원인이다. 임직원 수는 240명으로 6월말(193명) 대비 2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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