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전면 개방…대시보드 넘어 차량 ‘두뇌’ 장악
||2026.03.25
||2026.03.25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구글이 차량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를 전면 확장하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장 공략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IT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반 차량 운영체제인 AAOS를 확장한 SDV 플랫폼 'AAOS SDV'를 공개하고, 이를 오픈소스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중심으로 적용됐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내부 컴퓨터 시스템 전반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단순 화면 UI를 넘어 차량 기능 전체를 통합 관리하는 ‘오픈 인프라’(open infrastructure)로 진화한 것이다.
최근 자동차는 ‘바퀴 달린 컴퓨터’로 불릴 만큼 소프트웨어 비중이 급격히 커졌지만, 제조사와 부품사별로 시스템이 분절되며 일관성 부족 문제가 지적돼 왔다. 구글은 공통 플랫폼을 제공해 이러한 파편화를 줄이고, 자동차 산업의 핵심 소프트웨어 공급자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OS는 OTA(무선 업데이트) 속도 개선, 음성 비서 고도화, 사전 정비 알림 등 기능을 강화했다. 여기에 공조 시스템, 조명, 좌석 조정 등 차량 내 주요 기능까지 통합 관리하며, 디지털 키·개인화 프로필·원격 제어 등 사용자 경험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공통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브랜드 차별화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글은 "기본 코드와 공통 언어를 제공해 제조사가 더 나은 사용자 경험 설계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미 르노 그룹, 퀄컴 등과 협력해 새로운 AAOS SDV 시스템을 다양한 차종에 적용하고 있으며, 볼보, 폴스타, 제너럴 모터스(GM), 닛산, 혼다 등 기존 적용 차량에도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애플 역시 차량 플랫폼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은 최근 카플레이 울트라(CarPlay Ultra)를 공개하며 공조 시스템과 차량 제어 기능까지 통합했으며, 애스턴 마틴과 포르쉐 등에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가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구글과 애플 간 차량 OS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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