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 폴더블 점유율 선두 유지… 시장지배력은 약화
||2026.03.25
||2026.03.25
삼성전자가 지난해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51%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모토로라 등 경쟁사들의 빠른 성장에 밀려 시장 지배력은 약화됐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주요 지역 중 상위권의 성장세다. 이중 모토로라는 점유율 44%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이저(Razr) 2025 시리즈를 앞세워 공격적인 가격 전략과 통신사 채널 중심의 유통을 병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구글은 전년 대비 52% 성장하며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픽셀(Pixel) 10 프로 폴드가 연말로 갈수록 성장세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카운터포인트의 리즈 리 부문 디렉터는 “모토로라의 가격 전략과 통신사 파트너십이 시장 저변 확대에 핵심 역할을 했으며, 구글의 지속적인 투자 역시 전체 성장 모멘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북타입(책형) 폼팩터에서는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클램쉘(조개형) 부문에서는 모토로라의 저가 공세에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북미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가격 합리화, 통신사 프로모션 강화, 오프라인 유통 가시성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초기 수용층 중심이던 폴더블 수요가 일반 소비자층으로 확산되면서 접근성이 높아진 클램쉘 형태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었고, 모토로라가 이런 흐름에 올라타 점유율을 빠르게 키운 것으로 풀이됐다.
게릿 슈네만 카운터포인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북미 폴더블 시장이 단일 업체 주도에서 다수 경쟁 구도로 전환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구도 변화가 오히려 전체 카테고리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변상이 기자
differenc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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