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노사, 4억→3억으로 성과급 조율
||2026.03.25
||2026.03.25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산정 기준을 놓고 타협점을 좁히고 있다. 노조가 요구해온 영업이익의 20% 대신 14~15% 수준에서 성과급 재원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다. 26~27일 집중 교섭에서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와 사측은 25일 평택사업장에서 진행 중인 실무교섭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긴밀히 조율 중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등 경영진의 대화 의지와 노조의 현실적인 타협안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사측은 앞서 OPI 상한 폐지와 성과급 투명화 논의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26~27일 집중 교섭 일정 중 노사의 협상 타결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업이익 14~15%’ 성과급 재원 마련안은 노조의 기존 요구인 20%에서 하향된 수치다. 노조는 당초 20% 기준으로 메모리사업부가 인당 4억5000만원, 비메모리사업부가 3억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14%로 노사가 합의할 경우 메모리사업부는 3억1500만원, 비메모리사업부는 2억1000만원쯤인 기존 대비 70% 수준으로 성과급 규모가 줄어든다.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교섭 결과에 따라 향후 투쟁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4월 23일 평택 집회를 시작으로 5월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생산 라인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노사 협상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노사가 영업이익 14~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며 “노사가 서로의 간극을 줄이며 최선의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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